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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즈 여성병원 / 나팔관 조영술 후기 (김용일 원장님)

소빈2 2023. 11.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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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루고 미뤘던 나팔관 조영술을 하는 날,,,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후딱 해버리기로 했다.

나팔관 조영술은 정말 후기가 극과 극이였고, 하나도 안아프다는 사람 + 지옥을 경험했다는 사람들 뿐이였다.

나는 엄살도 심하고, 원래 몸 자극에 예민한 편이라서 백프로 아프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저번에 8월에 예약만 하고 안갔던 터라,,
이번에는 미룰 수 없어서 병원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나팔관 조영술을 미룰 수 없었던 이유는 나팔관 조영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있기 때문이였다.

나팔관 조영술은 생리가 끝나고, 1-3일 안으로 해야한다.
임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기간으로만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을 미루면 한달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아프더라도 어차피 해야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갔다.

예약은 11시반으로 되어 있었지만, 진통제와 항생제 주사를 맞고 3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 시술을 하기 때문에, 미리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11시까지 맞춰서 방문했다.

여기는 난임센터와 연결되어 있지가 않은 병원이라서 다시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조금 기다렸다.

병원은 굉장히 크고, 사람들이 많았다.
아기 초음파를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었고, 각종 여성 관련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조영술 하러 왔고요 지금 무서워 죽겠어여,,

잠시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신다.

기다리다 보면 주사실로 안내해주시고, 그럼 주사를 두대를 뽕뽕 맞는다.
주사를 놔주시는 분이 베테랑이신지, 주사 맞는데는 안아팠고, 항생제 주사는 맞고 나서 엄청 뻐근~ 했다.
근데 그 뻐근함이 꽤나 오래가서 아팠음 ,,,

그래도 이거 맞으면 덜 아프겠지 라는 생각으로 참았다.

아 그리고 나는 1시간 반정도 전에 타이레놀도 하나 복용했다.
원래 하나 더먹으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코로나때문에 아예 마스크를 벗는게 안된다고 하셔서,, 병원내에서 물을 못먹게했다.
그래서 타이레놀 하나 더 못먹고, 진통제 맞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시술을 기다렸다.

주사를 맞은 후에 30분정도 대기 시간이 있다.
약발이 돌 때까지 기다리는 것 같았다.

뭔가 조영술 하는 사람이 이날에 없어서 그런가 30분 되자마자 칼같이 옷을 갈아입고 준비를 시켜주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떨리고 무섭고 혼자 난리 부르스,,
치마를 갈아입고 엄청 긴장했다.


이렇게 갈아입고, 시술을 받았다.
일단 플라스틱 같은 시술대에 누워서 엑스레이처럼 촬영을 하면서 시술을 받는데,
일단 기구를 삽입하고 양쪽에 두번 마취주사를 맞는다.
일단 마취 주사를 맞는게 아프다 ㅠ
따끔하면서 뻐근하게 아파오는데, 그걸 두번함,,!

이걸 다하고 나면 조영술 액을 넣는다.
조영술 용액이 들어갈때는, 생리통이 심하게 올때의 그 뻐근함이 심하게 온다.

배가 굉장히 뻐근~ 하면서 아파오는데, 이때 간호사분께서 인형을 쥐어주신다.
인형을 비틀면서 아아아!! 이러면서 참았다.

결론적으로는 아팠고, 그치만 그 시술시간이 1-2분정도밖에 안돼서 참을만했다.
그치만 아팠음,,

하고나서는 조금 어지럽고 간호사분께서 목욕이나 사우나 3일정도 하지 말라고 하셨고, 관계도 3일동안은 금지!
그리고 과도한 운동은 피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조영술 용액이 2-3일간 피와 함께 나올 예정이니 생리대 차고 2-3일 생활하라고 하셨고 탐폰은 안된다고 하셨다.


하면서 아픈건 생각보다 짧아서 괜찮았는데, 하고나니까 뭔가 모를 서러움이 복받쳤다..
괜히 울고싶고 그래서 울먹거리다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원장님을 봬야해서 참았다.

조영술은 결과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원장님과 상담으로 바로 결과를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두쪽 다 잘 뚫려있어서 문제 없다는 것!
안심이 되면서 아~ 잘 해치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알수없는 서러움은 계속 됐다.
나가서 대기실에 있는 남편을 보니까 뭔가 모르게 더 서러워서 눈물이 찔끔 날 뻔 했다.

남편한테 찡찡대면서 엄청 아팠고 무서웠고 어지럽고 서럽다고 하니까 오히려 장난을 치면서 기분이 풀리게 해줬당.
다행히 기분은 풀려서 수납하고, 난임센터로 갔다.

조영술 비용은 조영술 비디오랑 소견서 해서 63,000원이 나왔다.

조영술 결과를 들고 2층으로 가서, 원장님과 상담을 하면서 결국 시험관을 하기로 결정했다.
원하는 달에 와서 시술 시작하면 되고, 생리가 시작되면 전화해달라고 하셨다.
결과를 듣고 남편이 뭔가 기분이 축 쳐져있는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서 가는 거니까 과정이 어떻게 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힘내서 잘 헤쳐가보자!

잘될거야ㅎㅎ
우리의 2세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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