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초월역 맛집, 역전국밥 너무 얼큰해

소빈2 2021. 10. 26. 22:07
반응형


초월역에는 먹을게 없다.

다른 역 근처에는 식당들이 한가득이고, 카페도 많고 그런데, 초월역은 주변에 식당이라고는 역전국밥 하나랑 이번에 스타벅스가 하나 생긴게 다다.


이날따라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랑 국밥을 포장하러 방문했다.

매장에서 먹는게 치울 것도 없어서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티비보면서 먹는 그 행복감은 못이기지


순대국을 먹을까 하다가, 여기는 찹쌀순대를 쓴다고 해서 고기국밥이랑 얼큰고기국밥을 주문했다.

나는 항상 이런데 가면, 국밥에 다데기 넣으면 얼큰되는거 아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얼큰이라고 써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다데기를 넣은 고기국밥과 얼큰고기국밥은 결자체가 달랐다.


코로나때문에 영업은 10시까지 한다.
라스트 오더는 9시 40분까지!

저번에 네이버에 올라와있는 영업시간만 믿고 11시에 왔다가 낭패를 봤다.
코로나 때문이겠지.

10시까지니까 영업시간 확인 잘하고 오셔야 한다.


매장에서도 많이들 드시고 계셨다.

국밥집은 혼자가서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혼밥 레벨이 낮은 난이도에 속하는 곳이다.

나도 한때 순대국 혼자서 먹는걸 엄청 즐겼었는데, 언젠가부터 안하게됐다.

그냥 밖을 잘 안나가서 그런것 같다ㅎ


화장실은 안가봤지만, 깨끗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솥에다가 끓이는 모양이다.

국밥은 한 10-15분정도 걸렸고, 포장해서 바로 집으로 갔다.


밑반찬도 주신다.
새우젓이랑 들깨가루, 다데기, 김치 등등을 주셨다.


이게 그냥 고기국밥이고,


이게 얼큰 국밥이다.

보면 결이 다른걸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고기가 아주 한가득 들어있다.
안에 고기뿐만 아니라, 당면이랑 파 등등도 가득 들어있었다.

고기 국밥은 고등학생때 이후로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때는 고기 국밥이 6천원인가 5천원인가 엄청 저렴했어서, 친구들이랑 많이 사먹었었다.

근데 왠지 모르게 그 이후로는 고기국밥은 안먹게 됐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은 고기국밥은 너~~무 맛있었다.
진짜 너무 오랜만에 맛있게 국밥을 먹었다.

이 날 뭔가 씌였는지 미각이 엄청 예민해져가지고, 원래 국밥에 뭘 넣어도 맛은 크게 변한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날따라 새우젓을 넣으니까 맛이 많이 달라지고 맛있다고 느껴졌다.

진짜 막 너무 맛있게 먹고, 다음날에 또 먹었다.

그냥 고기국밥은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얼큰 고기국밥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했다.

다음에도 재방문의사 10000%

다들 추운 이 시기 역전국밥으로 따듯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