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데이트는 항상 카페!
옛날에는 카페에서 시간보내는거 너무 시간 아깝고 돈 아깝고 이중 삼중으로 아까운거 투성이였는데,
요즘에는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
남자친구랑 얘기하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도란도란 얘기하는게 넘 좋다.
옛날에는 뭐가 됐든 움직이고 어딜 가는게 좋았는데, 이젠 카페에 가만히 앉아서 얘기하는게 좋다.
나이가 들었나보다.
이번에는 남자친구랑 일랑일랑이라는 카페에 방문했다.
일랑일랑이라는 카페는 연기면 연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괜히 주소가 너무 웃겨서 가기전부터 연기면 연기리가 입에 막 붙었다.
카페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시골이였다.
마치 동네 사랑방 카페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변에 리얼로 밭들이 많았고, 그런데도 카페안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추석맞이 전 마카롱도 있었고, 다쿠아즈도 있었다.
메뉴는 심플했다.
우리는 아인슈페너랑 달고나 밀크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마카롱도 주문했는데, 팽수랑 춘식이를 주문했다.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주변의 밭풍경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카페 내부도 넓었고, 화장실도 깔끔했다.
근데 이 날 날씨가 별로 안덥고 안추워서 우리는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금방 나온 우리 음료!
달고나 밀크티라고 해서, 나는 약간 크림브릴뢰처럼 겉에만 살짝 설탕을 녹여서 주는건줄 알았는데 리얼로 달고나 엄청 큰거를 넣어주셨다.
달고나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시간이 지나니까 밀크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지고 달고나 밀크티라는 메뉴명에 맞게 달고나맛이 나는 밀크티가 되었다.
서로 데면데면해보여서 마주보게 해줬다.
마카롱은 여기서 만드시는건지, 다양한 모양의 마카롱이 많았다.
나는 마카롱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근데 메뉴 구성이 달고나에 마카롱이여서 좀 달긴했지만 그건 나의 실수ㅎ
그래도 여기서 밭 구경 하면서 재밌게 구경했다.
연기리에 있는 일랑일랑카페, 다음에도 연기리에 갈 일이 있으면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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