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친구의 가운데 지점은 모란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모란에서 만나 먹고 마시는 일이 흔한데, 원래는 항상 닭발, 곱창 이런 메뉴만 먹다가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싶어졌다.
그나마 좀 깔끔하고 괜찮은 돈까스집이 삼백돈 돈가츠인 것 같아서 방문했다.
매장은 깔끔 그자체!
나는 사람이 없어서 뭐여 여기 맛집 아니였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웨이팅도 생기고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메뉴 구성은 다양하고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좋았다.
우리는 우동안심세트랑 특등심 돈까스를 주문했다.
친구가 오질 않아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
언제 오는거냐!
돈까스 맛있게 먹는 방법도 참고!
샐러드에는 드레싱을 뿌리고, 돈가츠소스에는 깨랑 겨자를 넣어서 먹으면 좋다.
그리고 소금을 찍어먹었더니 돈까스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가만 앉아있기는 눈치가 보여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결국 친구가 오기전에 음식이 나와버리고 말았다.
뭔가 혼자온거 창피해서 두개 시킨 사람같아..
돈까스를 먹고 나니, 나는 평소 안심보다 등심을 좋아하는데, 여기 등심은 약간 질긴 맛이 났다.
안심 친구꺼 하나 먹어봤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다음에 오면 안심을 시켜야겠다 생각했다.
특 등심이라 비계부분이 좀 많았는데, 뭔가 먹기가 그래서 나는 안먹었다.
이럴거면 그냥 등심 시킬껄!
그냥 돈까스만 시켜도 밥은 나오고, 테이블마다 단무지랑 깍두기가 있어서, 알아서 덜어먹으면 된다.
깍두기가 아주 딱 돈까스 깍두기처럼 잘 익어가지고 맛있었다.
단무지도 뭔가 짠지처럼 물기가 싹 빠져있어서 맛있었다.
다음에 오면 등심말고 안심을 시켜야겠다.
안심이 되게 맛있었다.
다음에도 모란에서 돈까스 먹고싶으면 들러야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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