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효도관광을 계획했다.
총 2박 3일 일정인데, 엄마아빠가 아침 8시쯤 도착하시는 일정이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루트로 계획했다.
사실 엄마아빠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마냥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건 체력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서, 중간중간에 쉬고 차에서도 이동하는 시간에 쉬실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일정 먼저 공유!
8:00 공항 픽업
9:00 렌트카 픽업
9:30 해월정 (공항근처 / 보말성게죽)
10:30 오드랑 베이커리 (마늘바게트 맛있음)
11:00 함덕해수욕장
12:00 함덕해수욕장 근처 카페
13:00 바다를 바라보면 방문 (구좌읍 해물라면 맛집)
15:00 용눈이오름 레일바이크 (자동으로 가는 레일바이크)
17:00 성산일출봉에서 노을 구경
18:00 숙소 복귀
원래 관광지를 하나에서 두개정도만 보려고 했는데, 엄마아빠가 체력이 된다고 하셔서 중간에 몇 개 더 추가한 계획표 이다.
그럼 실제로 어떻게 했는지 여행 스타트~!
공항 픽업 후 제주원렌트카 방문
공항에서 제주원렌트카 셔틀버스를 탔다.
1구역 7번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구역이 뭔지 몰라서 5구역에서 기다리다가 원렌트카 셔틀버스가 지나가는거 보고 급하게 따라갔다.
원렌트카는 처음 들어보기도 했고, 그냥 제주공항렌트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매한거라 혹시 업체가 이상하면 어쩌지 고민했는데, 실제로 가니까 되게 크고, 번듯했다.
내가 빌린 차량은 소나타 LPG!
제주도에서는 LPG타줘야 기름값이 많이 안나온다.
요즘 기름값도 올라서 거의 2000원 하더라..
아침밥 - 해월정 방문
그 다음에는 바로 아침을 안드셨을 부모님을 위해서 해월정에 방문했다.
아침이라 좀 속편한걸로 사드리고 싶어서 보말성게죽을 선택했는데, 아빠는 아침부터 물회를 흡입하심..
디저트 - 오드랑 베이커리
오드랑 베이커리는 마늘바게트가 유명한 베이커리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내가 데려갔던 사람들은 다 좋아했어서 데려왔다.
아빠가 특히나 마늘빵을 좋아하셔서 샀는데, 배가 불러서 바로는 못먹고 결국 저녁으로 먹었다.
함덕 해수욕장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로 바닷가로 향했다.
함덕 해수욕장이 야자수들도 많고, 바다 색깔도 예뻐서, 함덕으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는 김녕을 좋아하는데, 김녕은 바다 냄새도 좀 나고, 야자수도 별로 없어서 함덕으로 결정!
원래 월정리쪽 카페에서 쉴라고 했는데, 엄마아빠가 그냥 여기 근처 카페로 가자고해서 카페 델몬도에 방문했다.
근데 여기 진짜 비쌈ㅎ
뷰는 좋은데..
할말하않..
바다를 바라보면 해물라면
제주도하면 해물라면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하셔서, 구좌에 해물라면을 먹으러 갔다.
리뷰가 좋아서 갔는데, 맛은 정말 좋았다.
회전율이 별로라 엄청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던 집
담에는 평일 아니면 안갈란다.. 너무 오래걸려ㅠㅠ
용눈이오름 제주 레일바이크
그래도 나보다는 으르신들이라서 오름을 올라가는데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레일바이크를 타기로 결정했다.
용눈이 오름이 지금 들어갈 수 없는 철이기도 하고, 옛날에 레일바이크 타고 봤을때 부모님이랑 오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했다.
표는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일인당 만원정도였다.
가실분들은 미리 꼭 구매하시기를 바란다!
진짜 너무 평화롭고 좋다..
레일바이크도 자동으로 움직이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경치구경만 해도된다.
날씨가 요즘 살짝 쌀쌀하니까 담요나 겉옷 입는거 추천!
다보고 나오면 이런 귀요미들도 볼 수 있다.
냄새가 좀 나지만.. 애기들은 엄청 좋아했다.
가족들이 오기 너무 좋은 곳인듯!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도 높이가 어마어마한 곳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올라가기에는 별로다.
근데 여기 아래쪽에 무료로 해변산책로가 있는데, 거기는 그냥저냥 산책겸 걷기가 좋아서, 주차하고 노을도 볼겸 해변산책로로 갔다.
역시나 성산일출봉도 너무 멋있고, 노을도 너무 멋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간단하게 아이스크림 때리고 집으로 갔다!
캘리소프트 머시기였는데 이 아이스크림집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그냥 그랬다..
괜히 먹었어..
노을보면서 하루 마무리!
우리 숙소는 섭지코지에 있는 오션스타 리조트였는데, 별로 추천 안한다..
아고다로 2박했는데, 중간에 보일러도 고장나고, 욕조 물도 안빠지고 좀 더럽고 그래서
짜증이 이만저만 아니게 났던 곳
화장실에서도 알 수 없는 애기 토냄새가 자꾸 나서 괴로웠다.
그래도 부모님이랑 처음 하는 여행, 엄마아빠가 좋아하셔서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았다.
누군가를 위해서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진짜 오랜만인데, 가끔은 이런 여행도 괜찮네!
2편에서 봐요 그럼!
'일상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단풍놀이 가볼만한 곳 / 수통골 행복탐방로 (0) | 2021.11.10 |
---|---|
제주도 2박 3일 여행 / 2탄 마노르블랑, 물영아리오름, 올래국수 (0) | 2021.11.05 |
부여 가볼만한 곳, 궁남지 잔잔하고 너무 좋아 (1) | 2021.10.06 |
제주 커플 여행 4일차, 갈치조림, 아르떼뮤지엄, 스모크하우스인구억 (1) | 2021.10.05 |
제주도 여행 3일차 / 놀맨, 투명카약, 울트라마린, 육고깃집, 산방산보문사 (0) | 2021.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