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경기광주 칼국수 맛집 / 고향 손 칼국수 단돈 3500원!

소빈2 2020. 6. 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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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경기도 광주에는 아직도 3500짜리 칼국수 집이 존재한다.
마치 탑골공원 근처에 4000-5000짜리 국밥집이 아직도 있는 것 처럼
경기 광주에는 저렴한 칼국수 집이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시골을 사는 맛이지

가게가 투박해서,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게이다.
가면, 가족들, 아저씨들이 대부분이다.

젊은사람들은 잘 못본듯?

여기가 도로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광주 자체가 차가 있지 않으면 어딜 가기가 너무 힘든 구조라...
암튼 이 날은 아빠찬스를 써서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갔더니 사람은 많이 있지는 않았다.
여기는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 식당이다ㅎㅎ
어른들이 드시면 걍 바로 나감
혼밥하시는 분들도 많고~

엄마아빠가 여기를 좋아하셔서, 여길 자주오는데, 올때마다 내가 저녁을 먹었거나, 배가 안고파서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

새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아빠에게 여길 가자고 졸랐다.

테이블에는, 그릇이나 물 접시, 후추, 고추 등등이 놓여져 있다.

고향 손 칼국수 메뉴!
메뉴에서 조차 쿨함이 느껴진다.
그냥 현수막으로 붙여버리심

우리는 칼국수 3개를 주문!
단돈 3500원이다!
곱빼기는 1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이외에도 수제비, 비빔냉면, 콩국수 등등을 판매하고 계신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김치는 셀프로 먹어라!

여기 김치가 정말 맛있다...
내가 새김치를 진짜 좋아하는데, 특히 그 칼국수나 수제비를 새김치랑 먹는 걸 좋아한다.
여기 새김치는 정말 칼국수를 위한 새김치라서 너무 좋다.
김치는 자유롭게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서빙해주진 않는다.
3500이니까 이정도 불편은 감수해야한다.

고추짠지도 있다.
이거 미국에서 태국음식 먹을 때 많이 먹던건데..
난 이제 김치가 있으니까 니가 필요가 없어
난 괜찮아
김치가 더 좋아

드디어 나온 칼국수!!!!!
이게 되게 심플해보이지만, 되게 맛있다.
심플이즈더베스트!!!!!!!

매우 뜨거우니, 접시에 덜어서, 김치랑 요렇게 먹으면
다른 반찬도 더 필요도 없고, 너무 맛있는 조합 완성 ㅠㅠㅠㅠㅠ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이거면 됐지~~~~

아빠가 먹고싶다고 주문한 고기만두.
난 칼국수 먹다가 지쳐서 먹지는 않았지만, 만두는 그냥 그렇다고 한다.
딱봐도 그냥 그렇죠?
허허허허허

역시 이런 데서는 사이드메뉴는 시키는게 아냐.
하나의 메뉴에 온전히 집중해야함

열심히 먹었는데도, 이만큼이나 남겼다....
양이 진짜 많음
부모님은 다 드셨다.
내가 요즘 양이 많이 줄긴 했는데, 그래도 여기 양도 많다.
3500원에 이렇게 파시고 남는건 있겠지...
걱정된다...

암튼 칼국수 3개 + 고기만두 = 14000원이였다.
요즘 어딜가서 3명이서 14000원에 음식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을까..
직장인 점심 한끼에 만원인 세상에서 허허

여기 가게 롱런으로 가야하는데,,
이미 오래 하고 계시지만ㅎㅎㅎ
할무니가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대화는 안해봤지만 이미 좋은 분인것 같다.
맛있는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암튼, 3500원의 좋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칼국수!
시간되면 들러서 한번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ㅎㅎ
10년전 우리네 물가를 떠올리며,,,!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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