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일상

시험관 일기 (3) / 자 이제 진짜 시작이야! 난자 채취 전까지의 과정

소빈2 2024. 3.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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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난포가 잘 안자라고 하나만 너무 커서ㅠㅠ 채취 일정을 취소하고 한달을 쉬기로 결정했다.
저번 채취 일정에 맞춰 여행을 예약해놓은것이ㅠㅠ 취소하기에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마지막으로 둘이 가는 여행을 위해 2월 한달 채취를 포기하기로 했다.

채취일정을 포기한 김에 피임약을 먹으면서 한달을 보내기로 했다.
난소 진정도 좀 시키고, 내가 생리 주기가 길어서 주기도 당길겸 피임약을 먹었다.
근데 피임약이 나랑 안맞는건지 ㅠㅠㅠ 한달 내내 부정출혈이 있었다.
언제는 생리를 하는것처럼 양이 많다가 어떨땐 뭍어나오는 정도로만?
정말 힘들었다,, 오히려 주사맞는것보다 계속 생리하는 것 처럼 기분나쁘게 배가 아프고 해서 컨디션이 한달 내내 별로였음 ㅠㅠ
병원에 전화했는데 계속 그러면 한번 내원하라고 했으나, 여행을 가야해서 병원도 못가서 내심 불안했다.

어찌저찌 피임약을 다 먹고 몇일 후에 그날이 왔다.
바로 병원 방문!

저번에는 난포가 잘 안자라서 이번에 약을 세게 써보기로 했다.
폴리트롭과 hp!
두개로 약이 늘어버림…! 무섭당
피임약 먹으면서 부정출혈이 계속 있어서 혹시 난소에 무슨 문제가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니였다. 다행다행

그치만 그리 아프지는 않았고, 두대를 맞아야 한다는 부담만 빼면 별로 주사맞는 것 자체가 힘들지는 않았다.

주사를 열심히 잘 맞고, 이번에는 제발 잘 자라있어라는 심정으로 다시 병원 방문!

예약 하고 갔는데도 31절이라 사람 너무 많아서 아래에서 밥을 먹고 올라갔다.
그랬는데도 한시간 더 기다림 ㅠㅠㅠ

기다리는 내내 진짜 엄청 긴장했다.
이번에도 안자라있으면 어떡하지,.
또 하나만 자랐으면 하나라도 채취를 해야하나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결과는!! 다행히도 잘 자랐다고 한다.
초음파 보시자마자 음~ 예쁘게 잘자랐네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원래는 질 초음파 보는 것도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제 질 초음파쯤은 껌인것 같다.
난포 안자라서 슬픈 마음보다야 초음파 보는게 백배 천배 나아!!
난포는 20개정도 보인다고 하셨다.
이제부터는 조기배란 주사가 추가되고, 난포 키우는 주사와 함께 같이 맞앗다.
가니레버와 hp!

영화도 보러 가고 신나게 지냈는데 이때부터는 배가 뮥직하니 뭔가 임신한 사람마냥 배가 무거웠다.
이날 영화보고와서 목이 아파서 설마 코로나인가 하고 엄청나게 걱정했는데 다음날 괜찮아졌다.
코로나 걸리면 말짱꽝이니까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채취 전에 마지막으로 병원 방문!
다행히 잘 자라고 있었고 이틀후에 채취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또 17개정도 보인다고 하셨다.

오늘 오비드렐 2대를 정확히 저녁 9시에 맞고 이틀후 오전 8시 47분에 채취하기로 했다!

시간이 안맞으면 채취안된다고해서 네이버 시계까지 키고 두대를 1분안에 맞기위해 엄청 준비를 했다.
깔금하게 1분안에 두대를 다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항생제 + 질정도 있었다.
다들 질정 넣는거 무섭다고 하셨는데, 나는 예전에 미국에서 생리컵도 써본적이 있었어서 너무 껌이였다ㅎㅎ
질정 그게 왜뮤섭죠?!

젤네일은 왼손 중지만이라도 지워달라하셔서 바로 여기만 지웠다ㅎㅎ

제발 채취까지 무사히 별 이슈없이 가보자고…!!
내일 채취 후기는 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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