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일상

시험관 일기 (5) 채취 후 일상, 5일배양 포배기 신선 이식 후 증상들, 1차 피검사

소빈2 2024. 3.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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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후에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서 아주 먹을거 그냥 다 먹으면서 잘살고 있었다.
그날이 되기 전까지는,,,

장어 별로 안좋아하는데 갑자기 땡겨서 야무지게 먹고~
너무 맛있었다.
잇몸에 장어가시 박힌것만 빼묜ㅎ

돈까스도 먹고!

컨디션 좋아서 새콤달콤도 사와서 먹었는데,,
갑자기 이날 저녁부터 배가 빵빵하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이때가 채취하고 4일차되던 날이였다.
다들 2-3일차에 심해지고 괜찮아진다기에 나는 3일차가 지낫으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참나
밤새 뭔가 배가 빵빵하니 불편했다.
안아프다고 건방지게 몸관리 안한 내 잘못이지 ㅠ

다음날 아침 간단하게 먹으려고 샐러드를 먹었는데, 잘먹고 쉬고 있다가 갑자기 배가 뒤틀리는 고통이 찾아왔다.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엄청 어지러우면서 토할 것 같은 고통이 왔다.
식은땀이 미친듯이 나면서 화장실에서 기어나와 겨우 침대에 누웠다.
장이 뒤틀리는것같은 고통이 정말 한 1분간격으로 왔다갔다 했는데 나 무슨 분만 진통오는 줄 알았다.
그렇게 한 10분정도? 끙끙 앓고 있었는데 남편이 뒤늦게 날 찾으러 왔다가 깜짝 놀랬다.
사실 그날 일하러 나가야되는데 남편이 무리하지좀 말라고 일하지말라고 하도 머라해서 아프다고 하면 더 머라할까바 카마이 혼자 아파하고 있었는데 발견된거다.

그렇게 죽을것같은 고통에 지속되다가 갑자기 또 씻은듯이 나아졌다(?)
그래서 혹시몰라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쓰러져서 잠들었다.
또 약먹고 한숨 자고 나니까 괜찮았다.
그래서 그날 일도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냈다.

몸이 괜찮길래 이온음료도 안마시고 전날 좀 걸은게 무리가 됐었나보다ㅠ
역시 건방지게 살면안돼,,
방심하면 큰일나!

이식하루전날은 조용히 살기로 다짐하고 일마치고 걍 집에 카마이 있었다.
그 와중에 아파트 텃밭 당첨돼서 신나서 내 자리 구경은 갔다왔다ㅋㅋㅋㅋ


이식당일

이식당일에는 시간에 맞춰 물을 마시고 내원한다.
500미리 마시라고 했는데 아 맹물먹으니까 갑자기 토할거같아서 한 350미리 정도만 마셨다.

선생님이랑 초음파를 먼저 보는데, 난소가 좀 부어있긴 하나, 이식을 못할정도는 아니라 이식은 진행하는데, 임신될경우 복수가 좀 찰수잇다고 하셨다.

남편이랑 동결과 오늘 넣는 배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1개 채취 9개수정인데 오늘넣을 신선배아 2등급짜리 하나랑 동결 1개가 나왓다 ㅠ
추가배양 성공하면 더 추가로 할 예정이지만 별로 등급이 좋지 않다고 했다.
내 난자의 질이 좀 별로였다고,, ㅠㅠ
원장님께서는 이정도면 잘나온거고 동결1개나 신선 배아상태도 좋아서 괜찮다고 하셨다.

슬프지만 이번에 되면 동결 많이 나오든 말든 크게 상관없으니까..!
이번에 신선으로 되고 냉동시킨건 둘째때..?ㅎ
하면 베스트겠다.

드디어 이식!!!
어디로 배아가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해주신다!
이식 과정은 사실 뭐 별로 아프지도 않고 그냥 아래로 뭐가 왔다갔다하는 느낌정도가 난다는 것?
밑에를 다 내놓고 있으니까 약간 민망함과 수치심이 들긴하지만ㅎ 이또한 잠시 쁀이니,,

정말 신기하고 신기했다.
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조그만 배아가 들어가서 아기가된다니..!
다행히 자궁내막이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게 없었다.
근데 원장님께서 갑자기 폴립이 하나 있다고 하셔서 아기집 보러 올때 자기한테 한번 더 말해달라고 하셨다.
뜬금없이 폴립이 있다고 하셔서 놀랬지만, 아기집이요? 원장님 저 벌써 임신인가요?!?? 하고 싶었지만 그냥 네 했다ㅋㅋㅋㅋㅋㅋㅋ

원장님이 자꾸 내가 벌써 임신이 된 것 마냥 말씀을 자꾸 해주셔서 이미 기분은 임산부였다(?)
이식하고, 그 시술대에서 15분정도 누워있다가 화장실 가고, 회복실로 돌아가 한시간 누워있었다.

회복실로 오자 이런 사진을 주셨다!!
나의 배아와 배아가 있는 위치 사진이였다.
벌써 귀여워
솔직히 다른 배아 사진 진짜 많이 봤는데, 내 배아는 뭔가 다르게 더 예쁘고 애정가는 이느낌ㅎ

오빠랑 오늘 내내 우리 배아 너무 동글동글하고 예쁘지 않냐고 계속 얘기했닼ㅋㅋㅋㅋ 벌써 고슴도치,,
이랬는데 임신 아니면 우짜지~
남편이랑 이미 우리 애기인 것 처럼 배에다 대고 얘기하다가, 아냐 기대하지말자 이러고 둘이서 계속 왔다갔다했다.
사실 우리는 당연히 동결이식을 할 줄 알고 이식은 5월에나 가능하겠다 하고 있었는데 약간 보너스판처럼 신선이식을 하게 된거라, 이번엔 되면 정말 좋고 아니여도 실망하지 말자 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5월에 이식하는거였으니깐!
나도 사실은 마음이 급하지 않았는데, 막상 이식을 하니까 괜히 마음이 설레고 얼른 시간이 가라~~ 하고 있었다.


이식당일 증상 (1일차)


이제 회복실에서 나와서 전날부터 먹고 싶었던 갈비탕을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배가 계속 콕콕콕 거리면서 아프길래 남편한테 배아푸다고 애기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난리쳤더니 나보고 상상임신했다고 큰일났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식하고 점심 야무지게 먹어주고~


저녁은 집에서!

오빠가 벌써부터 나를 임산부 취급하면서 잘해주고 밥도 삼시세끼 다 차려줘서 좋다ㅎ
이번에 실패하면 굉장히 미안할 것 같다ㅎ


이식 + 1일차

어제 낮잠을 하도 많이자서 새벽에야 겨우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허리가 넘 아팟다 ㅠ
내가 원래도 똑바로 누워있는걸 잘 못하고 안하는데 한시간동안 병원에서 똑바로 누워잇어서 그랬는지 허리가 일어나자마자 아팠다.


난소가 부어서 배가 퉁 튀어나와있는건 여전히 동일!
복수가 차서 그런가 명치쪽이 싸르르 싸르르 하기도 ㅎ
근데 나는 몸무게는 빠졌다. (2키로나 빠짐)
나의 고통은 꾀병인걸까..?

아침부터 남편이 거하게 차려줬다.
임신 아니면 미안해서 우짜냐ㅠ
근데 밥만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조금씩 꾸준히 먹고있다.

추어탕은 원래 잘먹었는데, 갑자기 냄새맡으니까 너무 속안좋고 니글거려서 추어탕은 입만대고 못먹었다.
그래서 결국 이식하고 추어탕 한번도 제대로 먹은적이 없음 ㅠ
밥먹다 아침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추가배양 성공해서 2등급 1개 3등급 1개 성공해서 총 3개 냉동시켰다고 하셨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ㅠㅠㅠ
이제 채취 안해도 되겠제? ㅠㅠㅠ

그 와중에 기다리고 있던 호르몬 수치 문자가왔다!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약이 추가처방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호르몬 수치가 정상소견이였다.
휴!
대전 또 안나가도 돼서 다행ㅎ


오후에는 수목원으로 산책도 다녀오고, 늦은 점심겸 저녁도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일어나니까 또 배가 빵빵하게 불러왔다.
남편은 이전까지 내 배의 복수가 차오른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오늘 내 배를 보고 깜짝놀라서 앉아있으라고했다.

저녁만 되면 빵빵하게 불러오는 배ㅜㅠㅠ
이것때문에 맨날 저녁을 못먹어서 몸무게는 빠지는데 배만 불러온다(?)
아우 이노무 배 언제들어가는거여 ㅠㅠㅠ
추어탕 냄새 맡으니까 또 토할거같앗다.

그러다가 배가 살짝 고파져서 요거트를 먹었는데 갑자기 속이 쓰려서 양배추즙도 먹었다..

내일은 무조건 로제찜닭을 먹고 말거여


이식 + 2일차

오늘 아침도 역시 간단하게 단백질 식단 챙겨준 남편
아침에 갑자기 복수가 쭈욱 빠진 느낌이 들어서, 임신이면 복수가 오히려 찬다고 들었는데 너무 속상했다.
임신 아니구나,, 하고 남편한테 나 임신 아닌가봐ㅠ 하고 엄청 찡찡댔는데 밥 먹자마자 복수가 또 차기 시작하면서 속이 쓰렸다.
몸은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복수가 다시 차니까 마음이 안심되기도 했다.


속이 계속 울렁거리고 미식거린다 ㅠ
호르몬제의 영향이 뒤늦게 오나보다
점심에 먹고싶던 로제찜닭을 만들어서 먹었는데도, 별로 맛있지가 않았다ㅠㅠ

답답하니까 남편이랑 백화점 가서 좀 걷고~
속이 니글거리니까 갑자기 새콤한 냉면이 땡겨서 냉면도 먹었다
뭘 좀만 먹어도 배가 빵빵하게 차오른다.
근데 아프거나 그러진 않아서 그래도 뭐 버틸만하다.

저녁은 건강하게!
요즘 속이 자꾸 쓰려서 양배추즙을 먹는다.
허리도 쑤시는 것 같고 배도 콕콕

난소가 부어서 그런건지 복수때문인지 하여튼 뭘 먹기만하면 배가 차서 죽겠다. (최소 임신 5개월 배)
너가 많이 먹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신다면 평소 먹던 양에 반에 반만 먹어도 이렇게 배가 불러온다,,
정말 미친듯이 폭식하고 과식했을때 느껴지는배의 답답함 그것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이식 + 3일차

오늘도 아침!
화장실다녀오면 속이 편한데 뭘 먹으면 또 빵빵하게 답답하다.
누워있으면 그나마 괜찮다.
근데 막 못걷거나 배가아픈정도까지는 아니라서 일상생활을 할만 하다.

점심은 순대국밥 먹으려고 하다가 속이 니글거려서 은희네 해장국으로 변경!
거하게 먹고 배빵빵해서 미치는줄알았다
밥도 반공기정도밖에 안먹었는데 ㅠㅠ

저녁은 소고기 땡겨서 스테이크!!
산책하고 소고기 먹었더니 엄청 맛있엇다!
식당 가는 길에 또 이식 전날처럼 배가 꼬이고 뒤틀리는 것 처럼 아프다가 다시 괜찮아졌다가 그뒤로 계속 꾹꾹 이렇게 아팠다 ㅠㅠ
나는 원래 생리시작 일주일전부터 배가 싸하게 아픈 느낌을 잘알고 있는데, 생리 전 증후군이랑 비슷하게 아픈거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으로 아프다. 글고 훨씬 아프다.
약간 난소가 부어있어서 그런가 골반 양쪽이 엄청 아픈 그런,,
저녁먹고 나면 더 배가 불러온다.
고무줄바지도 배가 찡김ㅠㅠ

후식도 먹어주기~




이식 + 4일차 (5일차)

아침에 오빠가 또 아침을 차려줘서 간단히 먹고, 일을 하러 갔다.
유독 컨디션이 안좋고 서있는게 힘들었다.
그래서 후딱 끝내고 집에왔다.

점심으로 닭갈비를 만들어먹었다.
밤에 복수가 좀 빠지나 싶었는데 역시 뭘 먹으니까 바로 배 빵빵 다시 시작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
밥먹어서 배부른거 아니냐고?!
그럴수도ㅎ,,ㅎ

너무 피곤해서 한숨 자고 저녁에 또 나가서 일을 하고 왔다.

남편이 계속 임신 맞다고 딸이라고 난리를 치면서 5일차부터 임테기 해보자고 난리였다.
나는 원래 병원 가기 전날에 해보려고 했는데, 남편 바람때문에 갑자기 임테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5일배양은 5일차에 나오기도 한다던데..!?

그래서 결국 했다.

미쳤다
진짜 초초초초초 매직아이로 보여서 사진찍어서 채도를 올려봤더니 세상에 나 진짜 신선 1차만에 된건가..?
눈물이 날거같기도하고 안날거같기도하고
첨엔 너무 좋고 남편이랑 얼싸안고 난리치다가 또 아니야 일단 피검하기점까진 모르니까 카마있자,,
내일 저녁에 또 해보기로!

괜히 두줄보니까 배가 더 아픈 느낌이였다ㅋㅋㅋ


이식 + 5일차


아침에 다시 임테기를 해봤다!
어제보다 확실히 진해진 2줄ㅜㅜㅜ
사진은 대충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육안으로 확실히 진해졌다.
어제 초초초 매직아이를 보고 주사영향일수도 있고 더 진해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해서 불안했는데 진해져서 정말 다행이였다. 🤭
아침에 너무 기분조앗다
약먹는것 때문에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항상 6시정도면 잠이 깬다.
오늘도 잠이 깨서 먹방을 봤다.
근데 오늘 아침에는 희안하게 다리가 저렸다.
다리가 저린다는 느낌을 안느껴본지 오래돼서 무슨 느낌인지 까먹었는데 오늘 다시 느껴서 기억났다.

6일차 저정도 진하기면 괜찮겠지..?!?

한참 자고 먹고싶었던 들깨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들깨수제비 존맛캥…
가는 차에서 배가 엄청 아팠다 ㅠ


집에 먹을게 없어서 장도보고, 옷구경도 했다.
배나와도 이런옷입으면 티 안날것같다.

남편이 또 저녁에 테스트기 해보자고 난리였다.

그래서 또 했는데, 진하기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낼 아침에 다시 해보자!



이식 + 6일차 (7일차)


배가 너무 아파서 새벽에 깼는데 너무 졸려서 다시 잤다.
정신이 몽롱했어서 이게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진짜였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눈이 새벽 5시에 떠졌다.
그래서 임테기를 해봤는데,,

마지막에 7일차 너무 연했다…
오늘 내일을 기점으로 진해져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연해서 새벽에 남편 깨워서 난리치고 엄청 우울했다.
다시 좀 자다가 9시쯤에 다시 일어나서 원포가 있던게 생각나서 원포를 다시 해보기로 했다.

오잉 생각보다 진했다.
거의 선이 바로 나왔다.
원포는 그전에는 안했어서 진하기비교는 안되지만, 육안으로 그냥봐도 너무 잘보여서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면서 마음이 안도하기 시작했다.
저건 원포 302!

얼리는 대체 왜 안진해지는거야…
얼리 이제 다써서 원포로만 해야된다.
어차피 진하기는 원포로 본다해서 원포로 계속 체크해야겠다.
아침에 우리 애기 없어진 줄 알고 오열할뻔했다..

식음 전폐하고 암것도 안할랫는데 원포가 생각보다 진하게 나와서 기분좋아서 밥을 먹었다.
오빠가 연어 구워줬는데 진짜 맛있었다!
오빠가 밥먹으면서 새벽에 뭔일 난줄알았다고 이제 임테기 그만하라고 머라고했다ㅠ
자기가 더 해보고싶어하면서! 췟

오늘은 오후에 가게를 잠깐 나가봐야해서 점심쯤에 산책을 할 겸 카페 나들이를 갔다.
이식하고 나서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걷고 산책하고 하고 있다.
그치만 춥거나 힘들면 바로 집 복귀!

일하는 시간은 짧지만 아무래도 일하러 가게에 가 있으면 집에 있는 것과는 달리 굉장히 피곤하고 지친다.
고작 한시간하고 오는것임에도..!ㅎ

저녁엔 남편이 미역국과 소고기를 해줬다.
엄청 맛있었는데 너무 배고파서 흡입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ㅠㅠ
오늘은 오후 임테기 유혹을 잘 떨쳐냈다!!
내일 아침엔 제발 진해져잇어라ㅜㅠㅠ


이식 + 7일차 (8일차)

아침에 일하러 가기 전에 임테기 먼저 해봤다!
아주 살짝 진해졌음ㅎㅎ
우리 트리 잘 있구나~~
가게에서 일하고 집에왔더니 남편이 아침을 해줬당

날로 많아지는 음식들
상다리 부러지것다
남편이 해준건 다 맛있다ㅎㅎ
야무지게 먹고 또 한숨자고~

코코랑 이마트가서 장을 봐왔다.
내가 계속 엽떡 라면 이런거 얘기하니까 남편이 안된다고 그래서 내가 차라리 그럼 시리얼에 계란먹겠다고 해서 먹었다.
피검하고 엽떡 꼭먹는다,,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옆에서 자기가 더 난리다ㅎ


이식 + 8일차 (9일차)

아침부터 역시나 임테기로 시작!

별로 안진해졌는데,, 또 불안
그래도 7일차보다는 진해진거 같아서 기냥 맘 놓고 있기로 했다.
내일 드디오 피검!!!
제발 수치 잘나왔으면 좋겠다 ㅠㅠ

아침에 이렇게 막히는 길을 뚫고 일하러 갓는데, 갑자기 아침에 먹은 바나나가 위경련을 일으켜서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임산부도 알마겔 먹을수있다길래 약국 뛰어가서 알마겔 드링킹했다,,
먹고나서도 계속 아프다가 한 20분정도 지나니까 괜찮아져서 밥도 먹었다.
남편이 만두랑 김밥먹고 하라고 배달보내줬는데 아파서 하나도 못먹고 고대로 집에 가져갔다.

약때문인지 뭔지 집에 오니까 씻은듯이 나아서ㅎ
만두 한판 다 묵고~ 좀쉬었다.

또 한숨 아주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까 아침에 연했던 임테기가 아~~~~~주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카페에서 5일배양 9일차 엄청나게 찾아보다가 내일 피검이 불안해져버려서 결국 오후에 손을 대버림ㅎ

아니 근데 이렇게 확 진해지기 있다고?!
트리야ㅠㅠ 엄마 불안할까봐 존재감을 나타내주는구나 ㅠㅠ
사실 이식하고 내내 차잇던 복수도 익숙해진건지 좀 빠진건지 이전보다야 훨씬 편안해져서 불안감이 있었다.
임신하면 원래 복수가 더 찬다고 해서!!!
네이버랑 카페에 이식 후 복수빠짐 미친듯이 쳐봤는데 다 예후가 안좋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근데 임테기 진해진걸 보니까 마음이 정말 안정됐다.

그리고 복수가 완전히 빠진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아프면서 아직 배가 좀 빵빵하긴하다. 그치만 초반과 비교하면 확실히 빠지긴했늠!

오늘 아침에 위경련이 쎄게 와서 허리를 계속 구부리고 있어서그런가 허리가 엄청 아팠다.

저녁은 소고기랑 순두부찌개 냠냠 먹었다.
복수얘기해서 얘가 다시 돌아왔나,,
저녁먹으니까 또 배가 빵빵하니 아프다..
그래나 저래나 내일 피검 화이팅!!


이식 + 9일차 (10일차)

아침에 9시에서 10시사이에 피검해야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부랴뷰랴 방문했다.

피뽑고 기다리기,,
오늘따라 피뽑는거 넘 아팠다 ㅠ
날씨가 추워서 혈관이 얼었나,,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 추웠다.

1차 피검 결과는 다행히 139!
안정적인 수치라고 하셨고, 이틀후에 한번 더 와서 더블링체크하고 일주일 후에 아기집보러 오라고 하셨다.

1차 피검까지 정말 피말리는 10일이였다.
이식하고는 시간이 정말 안갔는데, 또 돌이켜보니 시간이 잘간것같기도하고,, 암튼 피검까지 정말 한 3달 걸린 느낌이지만, 피검하고 나니까 뭔가 속이 후련했다.

처음에 임테기 해볼 때 정말 겁이 많이 났고, 막상해서 두줄을 봤을때는 마냥 기쁘기도 하고 1차에 되다니 이제 여행 못가나 하는 건방진 마음이 들다가, 임테기 진하기를 확인하면서 또 한번 좌절했다가 기뻤다가 10일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아직 더블링, 아기집, 심소 넘어야할 산들이 많지만 그때까지 힘내보려고 한다!
아기는 생각보다 강하다고 했으니 우리 트리가 잘 버텨줄거라고 생각한다ㅎㅎ

시험관 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고, 같은 동지로서 같이 이 기록을 공유하는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 글을 쓴다. 나도 이식하고 정말 모든 글을 다 찾아보고 좋다는 건 다 해봤지만, 결국 건강한 배아라면 애기가 될 것이고 아니면 건강한 배아가 아니였던 것이다. 가끔 착상이 안되거나 초기 유산된 글에서 자기를 자책하는 글이 많은데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으나, 다음 차수를 위해서라도 더 몸을 만들고 좋은 생각들만 하셨으면 좋겠다.

어차피 아기는 찾아 올테니깐! ❤️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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